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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민주 "지귀연 판사, 강남 룸살롱 수차례 출입"..공수처 고발 검토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19 14:46

수정 2025.05.19 14:46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대변인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룸살롱 출입 증거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뉴스1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대변인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룸살롱 출입 증거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을 맡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고급 룸살롱 접대' 의혹 관련 사진을 19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했다.

이날 민주당은 지 판사가 강남 소재의 고급 룸살롱에 여러 차례 간 것을 확인했다면서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민주당은 지 판사에 대한 공수처 고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개 사진에 찍힌 룸살롱 동석자들은 직무 관련자로 강하게 의심되는 이들이며, 지불한 금액도 어렵지 않게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가 공개 여부도 논의중이라고 민주당은 밝혔다.



노종면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 판사가 출입한 업소는) 강남의 고급 룸살롱이다. 여성 종업원들이 룸마다 테이블마다 동석하는 곳이다"라면서 "지 판사의 거짓말을 입증하기 위해 부득이 사진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노 대변인은 "사법부의 자정 노력을 지켜보겠다. 사법부의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12·3 내란 사건' 재판장을 맡은 지 판사는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을 직접 주재하며, 관련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지 판사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혐의 사건 재판 진행에 앞서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에 우려와 걱정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평소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며 지내고 있다"며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 가서 접대받는 건 생각해본 적 없다"고 주장했다.

노 대변인은 이같은 지 판사의 부인에 대해 "지귀연 판사는 룸살롱에서 삼겹살을 드시냐"며 "사진이 있는데도 뻔뻔하게 거짓말을 한 판사에게 내란재판을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귀연 판사가 스스로 사실을 인정하고 법대에서 내려오거나 사법부 스스로 문제를 바로잡겠지라는 기대는 허무하게 깨져버렸다"며 "민주당은 사법부 자체 감찰 과정에만 사진 제공 등의 협조를 하려고 했지만 지귀연 판사의 대국민 거짓말을 입증하기 위해 부득이 사진을 국민께 공개한다"고 말했다.

의혹이 처음 불거진 후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실은 사실관계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의혹이 더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정식 감사가 진행되고, 법관징계법에 따라 징계위원회가 소집될 수 있다.

지 판사는 앞서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해 석방 결정을 내리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지 판사는 지난 3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에서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상태가 부당하다는 취지의 구속 취소 청구를 받아들여 석방을 결정했다. 이 결정은 구속기간 산정 방식(날 단위가 아닌 시간 단위 적용)에 대한 논란과 함께 법조계와 정치권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귀연 판사 룸살롱 접대 의혹’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귀연 판사 룸살롱 접대 의혹’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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